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사진=GS칼텍스.)
업계 관계자는 “지금 GS칼텍스 정유 공장이 보수에 들어가면 당장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산업통상부와 함께 논의를 진행한 결과”라며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버텨보자는 계획”이라고 했다.
여수는 국내 최대 석화산단으로 LG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 등 업계 주요 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이 업체들은 평시에는 주로 중동 등에서 나프타를 조달하는데, 이번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나프타 수급이 어려워지자 가동률도 최저 수준으로 줄이며 대응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70%, 여천NCC는 60%까지 가동률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셧다운 직전까지 가동률을 낮춘 것으로, 이 이상 가동률을 낮출 경우 사실상 가동 자체가 의미가 없는 ‘좀비 모드’가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황이 이렇자 같은 산단 내 정유업체인 GS칼텍스가 정기보수를 미루고 나프타 긴급 공급에 나선 것이다. 나프타는 원유를 증류해서 만드는 혼합물로, 석화업체들은 이를 활용해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NCC 공장이 문을 닫으면 연쇄적으로 연관된 모든 산업이 충격을 받는다”며 “에너지 안보법 제정 등 향후 반복되는 수급 불안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