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3호 IMA 사업자 선정 임박…'증시 머니무브'는 복병

경제

뉴스1,

2026년 3월 13일, 오전 06:00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NH투자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선정이 임박하면서 IMA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으론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여유 자금이 증시로 모이는 '머니무브'가 거세지면서 출시 초기 만큼의 흥행을 이어갈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NH투자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이 증선위를 통과하면서, 조만간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이 세 번째 IMA 사업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종투사)가 고객 자금을 모아 기업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그 성과를 고객과 나누는 구조다. 은행과 저축은행 예금처럼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증권사가 직접 보장 의무를 지기 때문에 증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이 보장된다. 지금까지 나온 상품들의 예상 수익률은 4% 내외로, 최근 2~3%대인 시중은행 예금 금리보다는 높아 대체제로 인식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나란히 국내 첫 종투사로 선정되면서, 현재까지 한국투자증권이 1~3호 IMA 상품으로 총 2조 원 가량을 모집했고, 미래에셋증권은 1000억 원 목표 상품에 신청이 몰려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완판 행진을 거듭하던 지난 연말과는 최근 시장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는 평이 나온다. 증시 랠리가 이어지며 올해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IMA가 첫 출시된 지난 연말만 해도 개인투자자의 증시 유입은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다. 코스피가 지난 한 해만 76%나 급등했지만 매수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한 해 동안 코스피를 20조 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올해 들어선 흐름이 달라졌다. 연초부터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를 19조 원 가까이 사들이며 증시에 대거 유입 중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월부터 90조 원 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더니, 이달 초에는 130조 원대까지 올라섰다.

'오천피'를 넘어 '육천피'까지 도달한 증시가 시중의 자금을 대거 빨아들이면서, 단기적으로 4% 내외의 수익률은 투자자 입장에선 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화폐 가치가 하락 중이라는 인식에 안정성보다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쪽으로 투자자 성향이 변하고 있다는 점도 요인 중 하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수익률이 너무 높아서 상대적인 매력은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 들수록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머니무브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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