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여기에 SNS 마케팅의 영향력이 기름을 부었다. 이 교수는 “매스미디어 시대에는 거대 자본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적은 비용으로도 SNS를 통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며 “무수한 콘텐츠에 노출된 소비자들이 새로운 브랜드로 관심을 돌리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유행 주기도 단축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디저트가 뜨면 유사 브랜드(미투 브랜드)가 난립했다가 동반 몰락하는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국내 외식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이 교수는 “국내 외식업은 프랜차이즈 중심이라, 유행 아이템으로 단기간에 가맹점을 늘리는 것이 성공 공식처럼 통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기존 브랜드들조차 시장 방어 차원에서 카피 상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든다”며 “이러한 과열 경쟁이 결국 아이템의 수명을 갉아먹고 유행 주기를 더욱 단축시키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산업의 건전성을 위해선 “단기 성과에 치중하는 가맹 사업보다는 본사 직영점 비중을 늘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를 운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근 맛보다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한 비주얼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에 대해서는 “SNS 발달로 시각적 디자인과 식감이 중요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이것이 무조건 가격 거품을 만든다고 보지는 않았다. 그는 “SNS로 반짝 유행을 만들 순 있어도, 기본적으로 맛이 없으면 재구매가 일어나지 않아 성공할 수 없다”면서도 “이러한 시각 중심 소비가 유행 주기를 짧게 만드는 데는 확실히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유행만 쫓다 낭패를 보는 자영업자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교수는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과의 마케팅 경쟁에선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트렌드를 참고하되, 나만의 독창적인 아이템으로 승부해야 스테디 브랜드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두바이 쫀득 쿠키 등의 사례를 들며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성공적인 아이템을 보호하기 위해선 특허와 상표권 확보를 미리 고민해야 한다”며 “안전장치가 있어야 대기업의 무분별한 카피를 막고 고유의 사업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