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유럽 출장 후 귀국..배터리·반도체·전장 ‘세일즈’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13일, 오후 02:02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독일을 비롯해 장기간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회장은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함께 귀국하면서 이번 출장에서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배터리 및 전장(차량용 전자·전기 부품) 수주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배터리, 전장, 반도체에서 전방위적 광폭 세일즈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오후 유럽 출장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박원주 기자)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 45분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입국했다. 그는 입국 후 만난 기자들의 유럽에서 여러 고객사를 만나고 돌아오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 회장과 함께 입국한 최 사장은 “벤츠 이외 추가 고객사를 만나고 온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 고객사들을 만나고 왔다”며 “(추가 수주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은 유럽 내 완성차 업체들과 만나 삼성SDI 배터리 수주 확대를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삼성SDI는 BMW와 폭스바겐 등 다수 유럽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 회장과 최 사장은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과 만찬을 진행하며 벤츠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장 공급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최근 유럽연합(EU) 산업가속화법이 발표됨에 따라 K배터리에 기회가 되리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유럽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SDI 역시 이 회장까지 나서며 배터리 수주 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다수의 고객사를 만나고 온 만큼 추가 수주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은 배터리뿐 아니라 반도체 수주도 직접 살피고 있다. 이 회장은 오는 18일 방한하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도 인공지능(AI) 칩 협력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 CEO는 이 회장에게 AI 가속기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확대를 요청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AMD는 올해 하반기 AI 가속기 ‘MI455X’를 출시 예정으로, AI 칩에 탑재되는 6세대 HBM4 공급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AMD의 AI 가속기 ‘MI350’에 HBM3E 12단을 공급했고, 최선단 공정인 2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 등에 대해 논의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13일 오후 유럽 출장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박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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