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 장기화 대비...중기부, 물류 바우처 등 중장기 대책 마련(종합)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13일, 오후 02:31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중장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기별 정책을 선제로 마련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연쇄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동 상황 장기화 대비 중소기업소상고인 영향점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차 중동 상황 중소기업·소상공인 영향 점검’ 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소상공인 피해 동향 및 지원체계를 점검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현재 상황이 장기화하면 중소기업·소상공인 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원자재 수급과 관련된 문제는 어떤지 관련된 분들께 폭넓게 듣고자 한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1개월·2개월·3개월 시점에(시기별로) 어느 정책들을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하는지, 선제로 대응해야 할 부분들은 무엇인지 현장에 계신 분들의 말을 듣고 정책 다듬겠다”고 했다.

중기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류 부담을 완화하고 원재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기부는 ‘중동 특화 긴급물류바우처’를 신설하고 다음 주 초에 공고하기로 했다. 기존 수출 바우처 대상이 아닌 기업도 지원받을 길이 열리는 셈이다. 기존 수출바우처의 물류비 지원 한도도 상향해 부담을 줄인다.

원재료의 경우 특히 석유화학 제품 핵심 원료인 납사(나프타) 등의 수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플라스틱 원료가 되는 나프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입량이 82.8%에 달한다.

소상공인에게는 긴급 경영안정자금, 연료비 등을 지원한다. 예우영 중기부 대외환경과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통해서 소상공인에 유동성 확보를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연료비 상승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서 경영 안정 바우처를 통해 연료비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중동 상황이 장기화하면 △계약 차질 △결제 지연에 따른 자금 유동성 감소 △지역 산업 위기 등으로 부정적 영향이 확산하리라 전망하고 있다. 특히 경영여건이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전반적 경영 애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 장관은 “중동 상황이 지속될 경우 문제가 수출에 국한되지 않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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