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HKMA는 지난달 36건의 신청서를 심사한 뒤, 이달 중 소수의 사업자에게 라이선스를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콩은 지난해 8월 스테이블코인 조례(Stablecoin Ordinance)를 채택,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인허가와 감독 틀을 마련함으로써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자금 이동이 빨라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제한하는 데 나섰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자금 흐름을 관리해, 지역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을 막기 위해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초기 제도가 홍콩달러에 연동된 토큰에 우선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홍콩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특히 HSBC의 승인 가능성은 뜻밖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은행은 디지털통화의 제한적 규모 시험을 허용하는 HKMA 주도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샌드박스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토큰화 프로젝트에는 적극적으로 관여해 왔다.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도입은 디지털 자산 분야의 글로벌 허브 지위를 유지하려는 더 큰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 중국이 위안화 연동 역외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홍콩은 금융 혁신에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여기에는 성장 촉진과 함께 사기, 시장 투기 같은 위험을 해소하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틀 마련도 포함된다.
홍콩의 규제 접근 방식은 더 많은 사업자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며, 다른 글로벌 금융 허브 대비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홍콩의 전략적 위치는 중국 자산과 디지털 통화가 중국 본토 밖으로 확장되는 관문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조치는 포괄적인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홍콩의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다. 홍콩의 규제 접근은 더 많은 기존 금융기관들이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입하는 길을 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