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HD현대중공업과 13일 '군산조선소 자산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김익수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부사장(왼쪽)과 최한내 HD현대중공업 기획부문장(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제공)
HJ중공업(097230) 최대 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HD현대중공업(329180) 군산조선소 매수를 추진한다.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용산 에코프라임 본사에서이같은 내용의 군산 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가격 책정과 일정을 포함, 최종 계약은 조선소 실사 이후 확정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공시에서 "실사 종료 후 감정 평가를 실시해 확정되는 기본자산가액을 기초로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계약 금액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산조선소는 지난 2010년 HD현대중공업이 전북 군산국가산단 내 180만㎡ 규모로 건립했다.
2017년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물량 감소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2022년 제한적 재가동에 들어갔다. 연간 약 10만 톤의 선박 블록을 생산해 울산 조선소로 보냈다.
에코프라임 측은 군산조선소를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활용할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업계 안팎에선 군산조선소를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위한 전략 거점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자사의 블록 제작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발주한다. 설계 용역 제공, 원자재 구매대행, 자동화 및 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지원도 병행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산 양수도를 통해 향후 군산조선소에서 신조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된다"며 "HD현대중공업,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군산시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HJ중공업과 군산조선소를 함께 운영하며 세계적인 조선전문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군산조선소는 국내 최대인 700m 도크를 보유하고 있어 대형 선박의 동시 건조가 가능하다. 연간 조립량은 25만 톤 규모로 18만 톤급 벌크선 기준으로 12척을 건조할 수 있다. 조선소 생산능력 척도인 인양 능력과 선박 계류 역량을 보더라도 국내 최대급인 165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1.4㎞에 달하는 안벽을 갖춰 국내 대형 조선사와 견줄 수 있다는 평가다.
블록공장으로 부분 가동되던 군산조선소가 신규 선박 건조라는 조선소 본업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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