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 맞춤형 '컴프레서 솔루션' 선봬...글로벌 사우스 공략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13일, 오후 04:18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LG전자가 인도 현지 시장을 공략한 컴프레서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같은 지역 맞춤형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LG전자는 자사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한 축인 인도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전자가 이달 12~14일 열리는 냉난방공조(HVAC) 및 건물 자동화 전시회 'ACREX 2026'에서 인도 시장을 공략한 컴프레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사진=LG전자)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12~14일 냉난방공조(HVAC) 및 건물 자동화 전시회 ‘ACREX 2026’에서 인도 시장을 공략한 컴프레서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해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되는 ACREX 전시회는 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HVAC·빌딩 기술 전시회다.

LG전자가 진행하는 이번 전시의 핵심인 컴프레서는 냉매를 고온·고압의 기체 상태로 압축해 냉각 사이클이 돌아가게 하는 부품이다. 이는 냉장고와 에어컨에서 필수적인 부품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의 컴프레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거·상업용 HVAC, 냉장고용 컴프레서 포트폴리오를 내세운다.

회사가 선보이는 해당 제품들은 고온다습한 기후와 에너지 효율 요구, 비용 경쟁력 등 현지 조건을 고려한 라인업이다. 구체적으로 LG전자는 인도 주거용 에어컨 시장에서 핵심인 1~2톤(t)급 제품에 적합한 컴프레서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는 인버터 방식의 주거 시스템에 맞춰 설계됐다.

이외에도 LG전자는 150~200리터 용량의 냉장고를 공략한 고효율 소형 컴프레서 플랫폼, 최대 27t 용량의 스크롤 컴프레서 등을 전시한다. LG전자는 내년 가동 예정인 스리시티의 신규 공장을 통해, 인도 시장 내 컴프레서 솔루션을 대량 생산하고 현지 내 공급을 이어갈 전망이다.

LG전자는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로 그 지역 가전 시장과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인도가 가진 잠재력을 보고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 시장은 중산층이 늘어나는 데 반해 가전 보급률이 낮아 LG전자는 인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인도 중산층 가구의 비중은 2020년 29%에서 2030년 46%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LG전자가 주요 가전 점유율 1위”라며 “가전 보급률이 20~30%불과해 추가 성장 여력도 매우 크다”고 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997년 인도 노이다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로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회사는 현재 노이다와 푸네에서 에어컨 등 가전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현지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공략해 ‘노이다 제품연구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R&D)과 제품 생산 등을 포괄하는 밸류채인을 만들어 온 것이다.

한편, LG전자 인도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92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3조7910억원)과 2023년(3조3008억원) 대비 각각 3.43%, 18.7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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