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정부와 분쟁 예고한 그린옥스캐피털, 쿠팡 베팅 확대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14일, 오후 01:22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ISDS)을 예고한 그린옥스 캐피털이 쿠팡의 미국 법인인 ‘쿠팡Inc’ 지분을 약 1억3700만달러(약 2060억원)어치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는 유지하면서도 한국 규제 환경에 문제를 제기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쿠팡 주요 주주인 닐 메타 쿠팡 이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지난 11일부터 13일에 걸쳐 클래스A 보통주 735만104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로 메타 이사의 쿠팡 보유 주식은 5531만977주로 늘어났다. 이날 쿠팡 종가(18.45달러)를 기준으로 메타 이사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10억2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메타 이사는 해당 지분을 자신이 창업자 겸 파트너로 있는 투자사 그린옥스 캐피털 등을 통해 간접 보유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이사 보수로 받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7만8773주도 보유 중이다.

이번 지분 확대는 그린옥스와 알티미터 캐피털이 지난 9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제기했던 무역법 301조 조사 청원을 철회한 직후 이뤄졌다. 두 투자사는 USTR이 보다 광범위한 301조 조사에 나설 가능성을 고려해 청원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한 ISDS 절차는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한국 정부의 쿠팡 관련 조사와 규제가 투자자 피해로 이어졌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한 투자자-국가 분쟁(ISDS)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