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의실부터 의류·음료 마케팅…1000만 러닝족 겨냥하는 유통가

경제

뉴스1,

2026년 3월 15일, 오전 07:50

더현대서울 전경(현대백화점 제공)

봄을 맞아 러닝과 마라톤 수요 증가를 대비해 유통가가 1000만 러닝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4층에 러너들을 위한 '러닝 클럽'을 535㎡(162평) 규모로 조성했다. 인기 러닝 브랜드와 함께 관련 용품과 체험 공간까지 총망라한 '러닝 플랫폼' 형태로 운영중이다.

스포츠 브랜드 대거 한 자리에…할인전으로 수요 선점 전략
기존 유통채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라이다·칼렉·EQL퍼포먼스클럽·씨엘르 등 러닝 관련 브랜드가 업계 최초로 대거 입점했다. 글로벌 워치 브랜드 '가민'과 러닝 모자 전문 브랜드 '씨엘르'도 입점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EQL퍼포먼스클럽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의 스포츠 브랜드 전문관으로 백화점 첫 단독 매장이다. 호카·브룩스 러닝 등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30여 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러닝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5.8% 증가했다. 올해 1~2월 누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6.7% 신장했다.

온·오프라인 스포츠의류 할인전으로 수요 선점 경쟁도 활발하다. 경방 타임스퀘어도 지난달 26일 '러너스 위크' 행사를 시작했다. 14일까지 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푸마 등 각 브랜드별로 러닝화와 스포츠웨어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SSG닷컴은 '패션명품 쓱세일'로 스포츠의류·용품 할인전을 시작한다. 나이키와 코오롱스포츠의 봄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신상품으로 룰루레몬 러닝 컬렉션을 선보인다.

CU 러닝스테이션 1호점(CU 제공)

CU, 러닝 스테이션 특화 매장 오픈…GS25 스포츠음료 마케팅 강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서울 여의도 한강 인근에 '러닝 스테이션' 콘셉트의 시그니처 매장(CU 한강르네상스여의도3호점)을 오픈했다. 편의시설과 전문용품,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해 복합 플랫폼형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러닝 전후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무인 물품보관함을 배치했고 별도 전용 큐레이션존으로 러닝 상품을 구성, 운영한다. 2층은 러닝 후 재정비가 가능하도록 탈의실과 휴식존, 파우더룸으로 꾸몄다.

CU는 이후 마곡과 망원, 여의도, 반포, 잠실, 뚝섬 등 한강공원 인근 18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러닝 스테이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편의점 업계도 봄 러닝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 GS25는 3월 한 달간 프라임, 파워에이드, 링티 등 주요 이온 음료 20여 종을 대상으로 1+1, 2+1 행사를 진행한다. 파워에이드 캔과 토레타 등은 2개 묶음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포카리 전 상품은 행사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에 한해 1+1 행사를 한다.

이마트24는 본격적인 러닝 시즌인 4~5월쯤 러닝족을 대상으로 프로모션과 외부 이벤트 연계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ypark@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