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SS시즌 '시그니처 D' 캠페인(디디에 두보 제공)
패션기업 세정이 운영하는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가 해외 판로를 확대하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디디에 두보는 최근 일본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 '누구'(NUGU)와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울프앤배저'(WOLF&BADGER) 뉴욕 오프라인 쇼룸에 입점하며 일본과 미국으로 시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근래 금값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프리미엄 주얼리 시장이 커지자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홍콩서 매출 35% 신장…유통망 확대·현지화 전략
디디에 두보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시장 매출은 35% 신장했다. 수출 수량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며 중화권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속적인 유통 채널 확대와 현지화 맞춤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디에 두보는 지난해 해외 고객 이탈률을 낮추고 구매 전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사 글로벌몰을 리뉴얼했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배송과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해 시각적 디자인도 강화했다.
이 밖에 글로벌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감성에 맞춘 콘텐츠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 형성과 온·오프라인 선순환 구조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디디에 두보는 국내에서도 주력 유통망인 백화점 매출도 안정적으로 유지한 가운데 면세점과 온라인 매출 역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최근 주얼리 시장의 양극화로 나날이 성장하는 수입 명품 주얼리에 비해 정체돼 있는 국산 주얼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주얼리 시장 규모는 9조 77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성장했다. 이 기간 수입 주얼리 시장은 규모가 39.2% 증가하며 비중이 확대된 반면 국산 주얼리 시장은 1.1% 감소했다.
25 FW시즌 '센슈얼 로우' 컬렉션 (디디에 두보 제공)
백화점은 하이엔드, 온라인은 단독 상품으로 차별화
디디에 두보는 백화점에서 하이엔드 라인업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정체성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에서는 채널별 단독 혜택과 전용 상품을 선보이며 유통 채널별로 주력 상품을 차별화했다.
특히 다른 브랜드에서 쉽게 시도하지 않는 소재와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 높은 프리미엄 주얼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같은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아이템' 디자인을 선보이는 동시에 모이사나이트, 컬러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센슈얼 골드 등 신소재를 과감하게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플래티넘 신제품과 흔치 않은 핑크·옐로우 컬러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품을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센슈얼 로우' 라인 첫 컬렉션을 출시한 후 2주간 29CM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520% 늘었다.
올해 SS 시즌 선보인 '시그니처 디' 라인 역시 자유롭게 변주 가능한 '멀티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정 트렌드보다는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 취향을 겨냥, 상반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디에 두보 관계자는 "디디에 두보만의 특장점을 살린 제품, 그리고 유통 채널별 맞춤형 전략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hypar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