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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좌측 상단) 사진을 기반으로 드랩아트가 제작한 광고 사진들이다.(사진=드랩)
정답은 왼쪽 위 사진이다. 나머지 사진은 이를 기반으로 AI가 생성한 광고 컷이다.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감각은 오히려 앞서 간다.
이 원본 사진보다 볼품없는 사진도 광고 컷이 될 수 있다. 집에서 대충 찍은 사진을 멋지게 재탄생시키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그저 손을 뻗어 책상 위에 제품을 툭 놓아라. 몸은 그대로 침대에 두고 휴대전화로 사진 한 장만 찍으면 된다. 조명도 없고 배경도 필요 없다. 그저 평범한 사진이면 된다. 몇 분 후면 인스타그램 셀럽 브랜드 계정에서 볼 법한 분위기의 썸네일과 상세페이지까지 한 번에 만들어진다.
AI에 복잡한 명령어를 입력할 필요도 없다. 제품 사진 한 장과 간단한 설명만 넣으면 된다. AI 스타트업 드랩의 생성형 AI 기반 커머스 콘텐츠 제작 플랫폼 ‘드랩아트’ 덕분이다.
◇“프롬프트 몰라도 된다”…사진 한 장이면 쇼핑몰 완성
드랩이 주목한 것은 소상공인의 현실적인 고민이었다. 온라인 시장을 개척하고 싶은 소상공인 중에는 프롬프트 입력 자체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드랩아트는 이 과정을 아예 없앴다. 사용자는 상품 사진과 간단한 제품 설명만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AI가 썸네일 이미지부터 상품 상세페이지까지 약 10분 안에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집에서 대충 찍은 제품 사진을 올리면 AI가 이를 분석해 배경·조명·소품을 새로 구성한다. 그 결과물은 마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처럼 자연스럽다.
의류라면 모델이 등장하는 피팅 사진도 생성된다. AI가 제품을 분석해 어울리는 모델, 포즈, 배경, 소품까지 자동으로 연출한다. 모델 섭외나 스튜디오 대관, 촬영 일정 조율이 필요 없다.
상품 상세페이지도 자동으로 완성된다. AI가 상품에 맞는 판매 스토리와 구매 설득 구조를 구성해 상세페이지를 제작한다. 실제 드랩아트는 이미지와 텍스트가 결합한 HTML 기반 상세페이지까지 자동 생성한다. HTML 기반으로 페이지를 만들게 되면 AI가 상품 이미지와 설명을 더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는 고객 맞춤형으로, 판매 효율은 더욱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스톡이미지 찾아 광고 컷 만든다…유통 특화 기술 접목
일반적인 생성형 AI가 단순히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라면 드랩의 기술은 관련 데이터를 먼저 검색한 뒤 이미지를 생성하는 검색 기반 생성 기술(RAG)을 활용한다. AI는 다양한 기성 이미지(스톡 이미지)와 관련 데이터를 검색한다. 내부 데이터와 사용자가 입력한 사진도 매칭해 참고한다. 이후 광고 사진에 적합한 구도와 조명, 스타일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 방식은 특히 유통 콘텐츠에서 강점을 보인다. 제품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실제 광고 촬영처럼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드랩 측에 따르면 현재 드랩아트는 약 7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생성된 콘텐츠는 340만건 이상에 이른다.
과거에는 상품 촬영과 상세페이지 제작에 수십만~수백만원의 비용,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한 장이면 몇 분 안에 쇼핑몰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침대 위에서 찍은 사진이 몇 분 뒤 광고 이미지가 되는 시대. 온라인 창업에도 새 바람이 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