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기업 사외이사 급여 9000만원 돌파...삼전 1.8억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15일, 오후 07:25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사외이사 평균 급여가 지난해 처음 9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는 곳은 26곳에 달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4~2025년 시총 상위 100대 기업 중 비교 가능한 87곳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외이사 1인당 평균 급여는 912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8799만원 대비 323만원(3.7%) 늘어난 수준이다. 87곳의 사외이사 급여 지급 총액은 2024년 351억1762만원에서 지난해 368억4314만원으로 1년 새 17억2552만원 증가했다.

(출처=CEO스코어)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1억7850만원)였다. 다만 삼성전자 사외이사 평균 급여는 2023년 2억317만원, 2024년 1억8333만원에 이어 지난해 1억7850만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삼성 계열사 12곳 중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9곳의 사외이사 평균 급여는 늘어났다.

SK는 1억562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SK는 2024년 사외이사 평균 급여가 1억5200만원이었는데, 1년 새 420만원 증가했다. 3위와 4위는 SK스퀘어(1억5556만원)와 SK하이닉스(1억5555만원)가 각각 올랐다.

현대차는 1억5214만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6.6% 급증하면서, 전체 사외이사 평균 급여 중 가장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 사외이사 인원은 2023년 6.78명에서 2024년 7명, 2025년 7명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평균 급여는 2023년 1억1832만원, 2024년 1억2014만원, 2025년 1억5214만원으로 매년 늘었다.

사외이사 급여 증가액 ‘톱10’ 중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기아,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만 5곳에 달했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사외이사 평균급여가 1억324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20만원 늘었다.

지난해 사외이사 평균급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포스코홀딩스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억933만원으로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SK바이오팜(8674만원→7225만원)의 경우 두 번째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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