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직격탄…국제선 유류할증료 최대 3배 인상

경제

뉴스1,

2026년 3월 16일, 오후 07:27

중동 상황 악화와 환율 급등으로 항공, 여행업계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5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계류돼 있다. 2026.3.5 © 뉴스1 오대일 기자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급등했다. 여행객들의 항공권 요금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대한항공(003490)은 16일 내달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공지했다. 거리가 가장 짧은 인천발 선양, 칭다오, 옌지, 후쿠오카 노선 등은 3월 유류할증료(이하 편도)가 1만 3500원이었지만 4월에는 4만 2000원이 적용된다.

거리가 가장 긴 뉴욕, 애틀랜타, 워싱턴 노선의 4월 유류할증료는 30만 3000원으로 기존(9만 9000원)보다 20만 원 이상 높아졌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유류할증료를 인상했다. 기존에는 1만 4600원에서 7만 8600원 사이였지만, 내달부터 4만 3900원부터 25만 1900원이 붙는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유류할증료를 올렸다. 진에어는 8∼21달러에서 25∼76달러로 3배 이상 올렸다. 이스타항공도 9∼22달러에서 29∼68달러로 높였다.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 인상은 국제유가 상승 때문이다. 4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1갤런당 326.71센트(배럴당 137.22달러)로 총 33단계 중 18단계(1갤런당 320∼329센트)에 속한다. 이달 적용된 6단계(1갤런당 200∼209센트)에서 한 달 만에 12단계가 뛰어올랐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후 한 달 사이 최대 상승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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