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사외이사 자격 변경' 무산…국민연금 반대 영향

경제

뉴스1,

2026년 3월 19일, 오전 11:39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19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제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효성중공업 제공)/뉴스1

효성중공업(298040)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자격 변경 등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국민연금이 반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효성중공업은 19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자격 요건을 바꾸는 '제2-2호 그 외 정관 변경의 건이 부결됐다. 부결된 이유 중 하나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가 꼽힌다.

앞서 국민연금은 "정관으로 이사의 수 상한을 축소해 일반주주의 주주제안과 집중투표제 청구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반면, 정관변경을 하지 않아도 적정 이사회 규모로 운영이 가능한 점을 감안했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양한 경력과 능력을 가진 이사를 선임하는 것을 제한한다"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사외이사의 임기를 단축하거나 연장한다"는 이유로 해당 안건 통과를 반대했다.

정관 변경의 건 외에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은 모두 통과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주주 여러분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추후 해당 안건을 재검토해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실효성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5조 9685억 원, 영업이익 747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조직문화를 확립하고,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을 중시하는 경영을 강화하겠다"면서 "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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