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문신 ‘푸른 변색’ 문제 개선… 더아레테, 멜라닌 기반 신소재 색소 ‘멜라닷’ 개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19일, 오후 02:0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탈모 보완 시술로 널리 활용되는 두피 문신에서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푸른 변색’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색소 기술이 개발됐다. 메디컬 타투 기술 기업 ㈜더아레테는 멜라닌 기반 두피 타투 색소 ‘멜라닷(MelaDot)’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디컬 타투 기술 기업 더아레테 특허증
두피 문신은 탈모 부위에 미세한 점 형태의 색소를 주입해 모발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비수술적 시술이다. 그러나 기존 색소는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푸른 톤으로 변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주로 카본블랙(Carbon Black) 안료가 짧은 파장의 빛을 강하게 산란시키는 틴달 효과(Tyndall effect) 때문이며, 자외선과 산화 반응으로 유기 색소가 분해되면서 색이 점차 푸르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더아레테 연구팀은 모발이 자외선에 노출돼도 색이 쉽게 변하지 않는 이유가 멜라닌의 광학적 특성에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멜라닌은 자외선과 가시광선의 넓은 파장을 흡수하며, 특히 단파장 영역의 빛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특성을 지닌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멜라닷은 카본블랙과 멜라닌을 결합해 단파장 산란광을 멜라닌이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이로써 시간이 지나도 푸른빛 변색을 줄이고 실제 모발과 유사한 깊이 있는 색감을 유지할 수 있다.

권미영 더아레테 대표는 “기존 두피 타투 색소가 색 표현에 집중했다면, 멜라닷은 모발 색의 생물학적 원리와 두피의 광환경까지 고려해 설계된 색소”라며 “시간이 지나도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색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기술 개발에는 KIST와 미국 미시간주립대 연구원 출신 생물·화학생명공학 분야 연구자들이 참여했으며, 멜라닌 안료기술 관련 특허 2건 등록과 4건 출원, PCT 국제특허 1건을 확보했다. 더아레테는 이미 멜라닌 기반 눈썹 색소 ‘멜라 브로우(MELA BROW)’를 출시해 색소 변색 문제를 개선한 바 있으며, 앞으로 두피 문신을 포함한 다양한 메디컬 타투 분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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