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 뚫렸다…17년만에 최악 위기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19일, 오후 09:2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결국 주간거래 종가 기준 1500원을 웃돌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이란 전쟁 격화로 국제유가가 110달러까지 치솟고 달러 강세는 심화하면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정규장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17.9원 오른 1501원으로 집계됐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최고치다.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1500원 선이 지켜지는 듯 했으나 장 막판 재차 상승 압력이 세지면서 1500원을 웃돌며 마감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순수입국인데다, 원유 수입량의 70%가량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중동 사태 격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를 더 심하게 받을 수 밖에 없다. 국제유가 급등은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인 수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수입물가와 환율 상승은 소비자물가를 올리는 요인이 된다. 최악의 경우 물가는 오르고 수요는 위축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중동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 상방 압력, 즉 원화 약세 압력 역시 커진 상황”이라며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에 따른 강 달러도 환율을 밀어 올리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김서재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란) 전쟁은 그 종료 시점을 예상할 수 없고 이미 에너지 공급은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한동안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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