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이틀째 종가 1500원 넘어…중동 위기감 지속(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3월 20일, 오후 04:04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8.포인트(0.31%) 오른 5781.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60원 내린 1499.40원을 기록했다.2026.3.20 © 뉴스1 김진환 기자

중동 상황으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1500원대 종가를 기록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종가 대비 0.4원 내린 1500.6원으로 마감했다.

전날(19일) 주간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501.0원으로 마감,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처음으로 종가가 1500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주간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중동 긴장을 완화하는 발언에 힘입어 1490.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다시 1500원을 돌파했다.

이란이 카타르의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공격에 이어 쿠웨이트의 정유 시설을 공격하며 무력 충돌이 심화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성향의 영향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17.98포인트(p)(0.31%) 상승한 5781.20로 거래를 마쳤지만, 외국인은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2조 6608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달러·원 환율은 2021년부터 형성된 장기 상승 추세를 따라 등락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올해 말까지 연장될 경우, 연말 레인지는 1468~1578원으로 추정하고, 추세상 연말로 갈수록 1500원대 구간의 면적이 확대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현재 1500원대 환율이 이례적 수준이라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범위에 포함될 수 있음을 시한다"면서도 "실제 환율 경로는 중동 전황과 유가 수준, 당국의 정책 대응, 수급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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