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한성숙 중기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우리 중소기업부 장관 잘하고 계시죠?”라며 “박수 한번 줘보세요”라고 말했고 이에 한 장관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했다. 이어 “잘하고 계신 것 같다”며 “중기부에서 잘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다시금 격려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은 중소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에 대한 신뢰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향후 딥테크 지원 확대와 스마트공장, 수출 지원 등 정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기업의 99%, 고용의 80%를 중소기업이 책임지고 있다”며 “겉으로는 대기업이 보이지만 실제 경제를 떠받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수많은 중소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혁신 성장과 균형 성장, 공정경제는 모두 중소기업 활성화를 통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제 회복 흐름의 배경에도 중소기업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코스피 상승과 반도체 호황 등 경제 회복의 중심에는 중소기업이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이라고 치하했다.
중소기업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생태계 강화’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활력을 갖고 풀밭처럼 단단한 생태계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별 기업이 생명력을 갖고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창업과 스타트업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하며 정책 외연 확대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중소기업뿐 아니라 창업과 스타트업도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함께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로 ‘불공정 거래’를 지목했다. 기술 탈취와 납품단가 인하 등 관행이 혁신 의지를 약화시킨다는 지적이다. 그는 “성과를 빼앗긴다는 인식이 있으면 기업이 기술혁신보다 다른 데 집중하게 된다”며 “공정한 경제 질서를 만드는 것이 경쟁력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한민국 99%의 도약을 위하여’를 주제로 중소기업인과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현장 애로와 정책 제안을 공유하며 정부와의 소통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