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은 키움증권의 등급 상향 주요 요인으로 △차별화된 투자중개부문 경쟁력 및 자본력 확대를 통한 시장지위 제고 △주력사업부문 호조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한 우수한 이익창출력 △이익 누적과 자본 확충을 통한 양호한 자본적정성 관리를 꼽았다.
김예일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개인고객 대상 온라인 위탁매매에 특화된 영업전략을 통해 2025년 투자중개부문 영업순수익 시장점유율 약 15%를 달성하는 등 확고한 경쟁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 재평가와 자본시장 머니무브 효과에 힘입어 투자중개뿐만 아니라 유가증권 운용실적, IB부문 영업 확대 등 사업 전반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며 2025년 1조32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보통주 주가 상승으로 2021년 발행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당 부분이 보통주로 전환돼 자본의 질도 개선됐다”며 “우수한 이익창출능력에 기반해 자본적정성을 양호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향후 기업신용공여와 발행어음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관련 사업 규모 확대에 따른 위험인수 성향 변화와 리스크 관리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에 대해서는 △확대된 자본력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장기간 유지되는 우수한 이익창출력 △우발부채 감축 등 양적 부담 완화를 신용등급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은 지속적인 이익 누적과 자본성 증권 발행을 바탕으로 2025년 말 자본 규모가 7조5000억원으로 증가하며 업계 최상위권 수준의 굳건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부동산금융 중심의 차별화된 IB부문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리테일 부문 투자로 다각화 효과가 나타나며 2025년 당기순이익 7016억원이라는 매우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우발부채 감축과 자본적정성 관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진단이 이어졌다. 김 수석연구원은 “2025년 3분기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우발부채는 자체적인 재무비율 관리 계획에 따라 적극적인 자산 셀다운과 난내 전환 등을 거쳐 연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93% 수준으로 안정화됐다”며 “경쟁사 대비 순자본비율 지표가 다소 낮고 위험선호 성향에 따른 총위험액 증가 속도가 빠른 편이나, 압도적인 이익창출력을 통해 자본적정성 지표를 충분히 보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신평은 두 증권사 모두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철저한 사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키움증권은 IB 및 단기금융업무 확대를 지속함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선별 역량과 유동성 관리가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요주의이하자산으로 분류된 홈플러스 기업대출(6274억원)은 담보권 등을 고려할 때 최종 손실 위험이 크지 않으나, 상업용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해외 익스포저의 최종 매각 성과 및 건전성 추가 저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