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 뉴미디어팀장의 작별 인사.(충TV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윤원진 기자
충주시 홍보 담당 '충주맨'으로 활동했던 유튜버 김선태 전 주무관이 첫 광고 무대인 우리은행을 누비며 '돌발 질문'을 퍼부었다. 은행장부터 직원들까지 연이어 만나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은행의 일상과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김 전 주무관은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김선태'에 '우리은행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김 전 주무관은 서울시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을 찾아 딜링룸, 투체어스PB센터, 식당 등을 방문했다.
김 전 주무관은 영상 초반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첫 광고로 우리은행이 선정됐다"며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멘트로 시작을 알렸다. 그는 일일 사수로 나선 직원에게 "젊은 분을 부탁드렸는데. 누님이 나오셨네"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우리은행 설립 연도를 맞추는 '뜬금 역사 퀴즈'가 이어졌고 김 전 주무관은 추론 끝에 "1898년 아니냐"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고종황제가 '대한천일은행'이란 이름으로 1899년 설립했다.
하이라이트는 은행장과의 만남이었다. 김 전 주무관은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만나자마자 "예금 자산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고, 정 은행장은 "예금은 6억"이라고 답했다. 김 전 주무관은 "막내 시절 기억나느냐"고 질문했고 정 은행장은 고객들의 신권 교환 요청에 애를 먹었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정 은행장은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이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이 아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딜링룸에서도 김 전 주무관의 입담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환율 전망을 설명하는 직원에게 "사실상 무당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고, 직원 역시 "그렇죠. 알 수 없다"고 받아치며 웃음을 더했다.
김 전 주무관은 우리은행 PB센터인 '투체어스'에서는 "얼마 정도 자산이 돼야 이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수신 30억"이라는 답이 나오자, 과거 자신의 투자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삼성전자 대주주였다며 "6만 원에 다 팔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행 창구에서는 실제 은행원처럼 환전을 진행하며 현실감 있는 상황도 연출했다. 그는 손님 역할을 하는 한 직원이 "행운의 2달러로 바꾸고 싶다"고 말하자 "이왕이면 4달러 정도로 하시는 건 어떠시냐"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 마지막에 사수 역할을 한 직원은 우리은행의 장점으로 "직원들이 친화적이고 팀워크가 잘 어우러져서 가족 같은 분위기가 있다"면서도 정 은행장에게 "개인영업전략부에 인원이 부족하다"며 공개적으로 증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부행장 되는 게 꿈인데 미리 감사드린다"는 돌직구를 날리며 웃음을 더했다.
김 전 주무관은 이번 우리은행 홍보에서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은행 업무와 조직 문화를 '예능형 콘텐츠'로 재해석해 유쾌하게 전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bc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