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불안정한 정세…무더기 신차로 돌파"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22일, 오후 07:0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CEO)이 올해 불안정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공격적인 신차 출시 및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22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26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발송한 CEO 주주 서한에서 “고객별 눈높이에 맞춘 글로벌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겠다”며 “각 지역마다 다른 고객 요구와 도로 환경, 생활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향후 5년간 신차 20종을 출시하고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인도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50억달러를 투자해 총 26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현지에서 기획부터 설계·생산까지 이뤄지는 전략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아이오닉3를 오는 4월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세계 최초 공개한다. 2027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 차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북미에서는 2027년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 600마일(약 965㎞) 이상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낸다. 2030년 이전에는 바디 온 프레임 방식 중형 픽업트럭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는 준중형 SUV 투싼과 준중형 세단 아반떼 신형 모델을 공개한다.

현대차는 미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 능력을 연간 120만대 확대한다.

자율주행과 로봇 등 미래 기술 투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차량용 운영체제 ‘플레오스’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하고,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를 구글 웨이모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현장에 투입하고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해 로봇 인공지능(AI)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 환율, 지정학적 긴장 등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아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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