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린 에스원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에스원)
에스원은 정 대표 선임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올해 AI, 로봇 기술 기반 신상품과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신사업 및 기술 확보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보안 사업은 인력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건물관리 솔루션은 통합 시설관리로 영업을 확대한다. 향후 중장기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전략펀드에 투자해 미래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배당 성향(전체 배당금/순이익)은 50~60% 수준을 유지하지만 지난해(6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방점은 ‘기술’에 찍혀 있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정 신임 대표는 취임과 함께 리딩컴퍼니로서 미래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원은 이미 AI 폐쇄회로(CC)TV, AI 건물관리시스템(BEMS)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AI 기술 발전에 따라 자사 서비스를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식이다. 덕분에 사고, 에너지 수요 등을 미리 예측하고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AI 관제 기반기술 개발 △온습도 모니터링 기능 개선 △AI 모델 경량화 등으로 기술 기반을 탄탄히 했다.
최근 무인매장과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시장의 보안 수요가 높아진 것도 에스원에는 호재다. 에스원이 발표한 ‘2026년 보안 트렌드’에 따르면 무인매장 수 추정치는 2020년 2250여개에서 2025년 1만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무인매장 대상 도난 피해 건수는 2021년 3514건에서 2023년 1만847건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AI 기반 이상행동 자동 감지와 출동 대응 연계 수요가 높아졌다는 게 에스원 측 설명이다.
노후화된 공공시설 건축물도 에스원의 주요 공략 대상이다. 국토교통부의 전국 건축물 통계에 따르면 국내 건물의 44.4%(동수 기준)는 사용 승인 이후 3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이 노후화하면 시설 이상이나 사고를 예방·관리하기 위해 스마트 시설관리 솔루션 등의 수요가 증가한다.
에스원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2조 8894억원(전년 대비 3% 증가)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346억원(전년 대비 12.1% 증가)이었다. 보안서비스와 인프라서비스가 고르게 성장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매출 비중도 비슷하다. 지난해 에스원의 보안서비스 및 상품 매출액은 1조 385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8%, 인프라 서비스는 1조 4893억원으로 51.5%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에스원이 건물 관리 등 인프라 서비스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에스원의 2026년 예상 매출액은 3조 386억원, 2027년 예상 매출액은 3조 2041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인프라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1조 4893억원에서 2027년 1조 7116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원 본사.(사진=에스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