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22일 열린 수의골관절학회 학술대회에서 최근 2년간 진행한 TPLO 수술 증례를 발표했다. © 뉴스1
수의골관절학회가 22일 유한양행 본사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최훈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2년간 진행한 TPLO(정강뼈고원편평화자름술) 수술 증례를 발표했다. 최훈 원장은 이번 발표에서 반려견 무릎 질환 치료에서 수술 효과의 안정성과 함께 수술 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의계에 따르면 TPLO는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진 반려견에서 뼈의 각도를 조정해 관절을 안정시키는 대표적인 수술이다. 사람으로 치면 '무릎이 흔들리는 상태'를 잡아주는 치료라고 이해하면 쉽다.
최 원장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총 129마리, 141개 부위에 대한 수술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환자가 소형견이었고 중장년 연령대가 많았다.
수술 결과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수술 전 불안정했던 무릎 각도는 수술 후 정상에 가까운 수준으로 교정됐다. 6개월 이상 추적 관찰한 사례에서도 큰 변화 없이 잘 유지됐다. 이는 수술 이후에도 관절이 다시 흔들리거나 틀어지는 문제가 거의 없었다는 의미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관절주사의 활용이다. 최 원장은 "관절주사는 흔히 수술을 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치료로 알려져 있지만 수술 과정과 이후 관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십자인대 질환이나 슬개골 탈구 환자는 수술로 구조를 바로잡더라도 이미 관절 안에서는 관절염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수술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염증을 줄이고 관절 환경을 개선하는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임상에서 PN 성분 기반 주사제 '애니콘주'를 활용해 관절 내 염증 완화와 회복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합병증 발생도 매우 낮았다. 전체 사례 중 경미한 문제만 일부 확인됐을 뿐, 재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합병증은 없었다.
TPLO 수술 시 관절주사 애니콘주 적용하는 모습(왼쪽,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제공) © 뉴스1
수술 후 관리 역시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대부분 환자는 약 4일 정도 입원 치료를 받았고 항생제는 평균 1주일가량 사용됐다. 감염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항생제가 포함된 특수 비즈를 수술 부위에 적용해 감염을 예방하는 방식도 활용됐다.
최 원장은 "수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후 관절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회복 결과를 좌우한다"며 "관절주사와 같은 보조 치료를 병행하면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TPLO 수술은 이미 안정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지만 환자 상태에 맞춘 세밀한 관리가 함께 이뤄질 때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약 170여 명의 수의사가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권오경 수의골관절학회 회장은 "임상 경험이 깊이 반영된 의미 있는 발표였다"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치료법에 대한 연구와 개발 성과가 지속적으로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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