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류재철 "로봇사업 원년…올해 안에 양산 체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23일, 오전 11:1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올해를 로봇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솔루션, AI홈, 스마트팩토리 4가지 영역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략적 육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류재철 LG전자 CEO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류 CEO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류 CEO는 “올해부터는 피지컬AI로 무장된 클로이드를 중심으로 홈이라는 공간뿐 아니라 제조 공정, 물류 현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형태로 사업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LG전자는 홈로봇 클로이드와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Actuator) ‘악시움(Axium)’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를 직접 설계하고 생산해 글로벌 로봇 제조사에 공급하는 기업간거래(B2B) 부품 사업을 본격화한다. 향후 수십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의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류 CEO는 “(액추에이터와 관련해) 올해 안에 양산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클로이드가 실험실에서 나와 현장에서 직접 투입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CEO는 또 가전사업 수익성 악화를 두고서는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B2B 사업에 집중해 고수익을 육성하며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이다. 류 CEO는 “B2B 사업 모델로 냉난방공조(HVAC)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두 축으로 삼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주총에서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LG전자 주가를 성토하는 주주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에 LG전자는 주주 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하는 등 더 나은 주주환원으로 보답하겠다는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

이날 류 CEO는 견고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4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주력사업의 초격차 확대 △B2B, 플랫폼, D2X 등 고수익 육성사업에 선택과 집중 △미래 성장동력의 전략적 육성 △AI전환(AX)을 통한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이다.

이번 주총 안건인 배당을 35% 늘리고 보유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내용의 안건은 승인됐다. 그 외 재무제표,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류재철 LG전자 CEO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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