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셋운용, 김수철 대표 선임...‘대체투자통’ 전면 배치[Only 이데일리]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23일, 오후 09:42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김연지 기자] 한강에셋자산운용이 경영진 개편을 단행하고 대체투자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했다. 기존 전유훈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신협중앙회 출신 김수철 캐피탈마켓 부문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대체투자 전반의 운용 및 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전유훈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김수철 캐피탈마켓 부문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경영진에 더해 외부 대체투자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하는 체제로 재편한 양상이다.

김 대표는 약 40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신협중앙회에서 20여 년간 투자 업무를 수행하며 국내외 딜 투자를 총괄해온 ‘대체투자통’으로 꼽힌다. 기업여신과 부동산·인프라 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투자 영역을 두루 거친 인물로, 연계대출본부장과 투자금융본부장을 역임하며 투자 전반을 총괄해왔다. 특히 투자금융본부를 이끌던 시기 신협중앙회의 대체투자 기반을 구축한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대체투자 전반의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운용 체계를 고도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신설된 캐피탈마켓 부문을 총괄하기 위해 지난 2월 부문대표로 합류한 바 있다. 부문대표 영입 이후 연이은 인사를 통해 김 대표를 곧바로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것은 투자 실행 중심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자산 운용과 딜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대표의 전면 배치는 한강에셋운용의 자금 조달 경쟁력과 투자 수행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관(LP) 자금의 특성과 운용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투자 집행을 넘어 자산 관리와 딜 운용 전반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5년 7월 설립된 한강에셋운용은 그간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오피스와 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과 태양광·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 기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중심으로 지분 투자와 프로젝트 금융을 병행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했다. 국내를 중심으로 투자하되 일부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자산에도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이어왔다. 2021년 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취득한 이후에는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개발형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 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또 주식운용본부를 신설해 전통자산 투자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최근에는 캐피탈마켓 부문을 출범시키며 사모 투자와 딜 구조화 기능을 강화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모습이다. 물류센터 등 실물 자산 투자도 병행하며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와 개발형 부동산 등 중위험·중수익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투자 전략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 중이다.

한강에셋운용은 약 5조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확보하며 중형 대체투자 운용사로 자리 잡았다. 최대주주는 환경·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이도(YIDO)로, 창업자인 최정훈 대표가 이도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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