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신평, HD현대重 신용등급 ‘AA-’ 상향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23일, 오후 07:02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3일 HD현대중공업(32918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우호적인 업황 속에서 압도적인 이익창출력을 입증한 데다, 합병을 통한 방산 부문의 펀더멘털 강화가 맞물린 결과다.

(사진=HD현대중공업)


한신평은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 상향 주요 요인으로 △업황 개선에 따른 이익창출력 제고 및 우수한 영업실적 지속 전망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한 재무부담 완화 △HD현대미포 흡수합병을 통한 특수선(방산) 부문 사업 기반 강화 등을 꼽았다.

한신평은 “조선 업황은 2020년 말 이후 전방산업인 해운업의 호황과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 등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며 “회사는 양적·질적으로 제고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2022년 하반기 영업흑자로 전환한 이후, 일부 비경상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선가 상승 및 완화된 고정비 부담 등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HD현대중공업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23년 1786억원에서 2024년 7052억원으로 뛴 데 이어, 2025년에는 2조375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현재 매출액 대비 약 3배 수준의 충분한 일감(수주잔고)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을 갉아먹던 과거 저선가 수주분의 소진이 이뤄졌다”며 “여기에 2023년 이후 본격적으로 수주한 고선가 물량의 매출 인식, 수출 기업에 유리한 달러 강세 흐름, 하향 안정화된 후판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당분간 우수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영업현금창출력이 대폭 개선되면서 짊어지고 있던 재무부담 역시 눈에 띄게 완화되는 추세다. 이익창출력 제고와 수주물량 증가에 따른 대규모 선수금 유입 등의 긍정적 영향이 맞물린 결과다.

지난해 말 단행된 HD현대미포와의 합병에 따른 사업적 시너지 효과도 신용도 제고의 핵심 근거로 작용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12월 1일을 합병기일로 중형선박 건조에 특화된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한 바 있다.

특히 특수선(방산) 부문에서의 중장기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신평은 “현재 회사의 특수선 전용 도크가 국내 함정 건조에 대부분 쓰이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주로 건조하는 특수선(지원함, 구축함 등)이 중소형 선박 크기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과거 HD현대미포가 보유했던 중소형 선박용 도크와 설비 등을 향후 급증하는 국내외 방산 수요 대응에 적극적으로 전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특수선 부문의 사업 기반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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