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창호 이미지.(KCC 제공)
정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건자재 업계에 단비가 될 지 주목된다.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가운데 침체된 내수 시장을 돌파할 모멘텀으로 기대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민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과 '컨설팅 지원사업'의 사업자 모집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시행에 나섰다.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기 위해 단열재와 창호 등을 교체할 경우 공사비 이자를 지원하거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주는 것이 골자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 재개가 얼어붙은 주택 리모델링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단열 창호, 친환경 단열재, 고효율 조명 등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건자재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부동산 불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었던 건자재 기업들로서는 위축된 신축용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의 공백을 메울 확실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판로가 열리는 셈이다.
주요 건자재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KCC(002380)는 온라인 플랫폼인 '이맥스 클럽'(Emax Club)을 통해 창호 정보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스마트 견적 시스템부터 시공 사례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L&C는 대리점의 영업력 강화를 통해 아파트 그린리모델링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장 접점에 있는 대리점들의 상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그린리모델링 전용 안내서'와 '특화 계약서'를 제작·배포하며 밀착 지원에 나섰다.
LX하우시스(108670) 역시 사업 재개에 맞춰 주력 제품인 창호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 건자재 업계 관계자는 "신축 분양 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그린리모델링은 실적을 방어할 수 있는 카드"라며 "단순 교체를 넘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위주의 고부가가치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mk503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