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CEPA 협상 재시동…시장 확대·광물 협력 논의

경제

뉴스1,

2026년 3월 24일, 오전 11:00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0.20 © 뉴스1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재개와 공급망 협력 확대를 위한 정부 간 논의가 본격화된다.

산업통상부는 24일 몽골을 방문해 경제개발부 등 주요 부처와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시장 확대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협상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그간 중단됐던 CEPA 협상에 다시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상품·원산지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협력 범위를 핵심광물 분야까지 확대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몽골은 인구 350만 명 규모로 크지 않은 소비시장이지만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34세 이하로 구성되어 있는 등 젊은 층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몽골에서는 한류 열풍과 함께 K-뷰티·K-푸드 등 우리 소비재 수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관련 유통 및 식품 프랜차이즈의 현지 진출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자동차·담배·석유화학제품·의약품 등 우리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2021년 이후 꾸준한 수출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추진된 한-몽골 CEPA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4차례 공식협상을 통해 진전을 이뤘으나, 몽골 내 시장개방에 대한 우려와 상품·원산지 분야 합의 지연으로 논의가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다.

권혜진 통상교섭실장은 한-몽골 CEPA 몽골측 수석대표인 바트후 이데쉬(Batkhuu Idesh) 경제개발부 사무차관과 면담을 진행하고, 핵심 쟁점인 상품·원산지 분야를 중심으로 큰 틀의 합의점을 모색하는 한편 주요 사안에 대한 이견을 좁혀 협상에 속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권 실장은 또한 CEPA의 범위를 핵심광물 공급망협력까지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몽골은 구리·몰리브덴·희토류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자원부국으로, 핵심광물 수입을 다변화하려는 우리에게 공급망 협력 잠재력이 큰 파트너다.

권 실장은 산업광물자원부 다시푸릅 부리야드(Dashpurev Buriad) 사무차관과 면담에서 양국간 핵심광물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CEPA 내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별도 협력 챕터 마련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현지 진출 유통·물류·중고차·의료기기·담배 관련 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교역·투자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협상과정에 반영이 필요한 업계 의견을 점검했다.

freshness410@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