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나신평, HD현대·HD현대重·HD현대일렉 신용등급 'AA-'로 상향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24일, 오후 04:04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24일 HD현대그룹의 지주사인 HD현대(267250)와 주력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 HD현대일렉트릭(267260)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룹 핵심 사업인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의 압도적인 실적 성장세와 지주사 및 계열사 전반의 굳건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맞물려 이뤄낸 결과라는 평가다.

(사진=HD현대)


나신평은 HD현대의 신용등급을 'AA-'로 상향한 요인으로 우수한 시장지위와 영업실적 개선, 주력 자회사들의 펀더멘털 강화를 꼽았다.

나신평은 “우수한 시장지위 및 영업실적 개선세를 감안할 때 주력 자회사의 신용도 저하 가능성은 중단기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회사의 자체적인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되는 가운데 주력 사업자회사들의 신용도가 동반 개선된 점이 등급 상향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HD현대중공업도 합병 시너지와 고선가 위주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강력한 수익성을 입증하며 'AA-' 등급 상향을 달성했다.

나신평은 “HD현대중공업은 오랜 업력 및 우수한 제작역량을 보유 중”이라며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통해 2026년 2월 현재 수주잔고 점유율이 5.9%로 상승하면서 2위와의 격차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1위의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HD현대중공업의 재무적 융통성도 높이 평가했다. 나신평은 “2024년 이후 개선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약 2.5조원의 차입 상환이 이뤄지면서 순현금 규모가 확대되는 등 회사의 재무부담이 크게 감소했다”며 "운전자금 부담과 안벽 효율화,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개발 등 투자 자금 소요가 발생하겠지만, 개선된 현금창출력과 상선 인도 증가에 따른 현금 유입을 활용해 재무부담이 과거 대비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기기 부문인 HD현대일렉트릭도 약진하며 ‘AA-’ 고지에 올랐다. 나신평은 ”북미 중심의 전력기기 수요 지속에 따라 사업기반이 확대되고 영업수익성이 극적으로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및 AI·데이터센터 확충, 중동의 재생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폭발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HD현대일렉은 수익성이 높은 초고압 제품의 수주를 확대한 결과 2025년 말 수주잔고 9.4조원, 매출액 4.1조원을 기록해 2021년 대비 사업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1년 0.5%에서 2025년 24.4%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나신평은 ?2024년부터 개선된 잉여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 상환이 이뤄지면서 순현금 규모가 증가하는 등 회사의 재무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며 “확대된 수주잔고와 회사의 신·증설 투자 계획을 고려할 때 중단기 자금 소요가 발생하겠지만 개선된 영업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굳건히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HD현대와 HD현대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나신평과 마찬가지로 A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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