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쉬업벤처스, 국내 VC 최초 AI 파트너 신설·EIR 영입[마켓인]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24일, 오후 05:13

[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벤처스가 국내 벤처캐피털(VC) 최초로 'AI 파트너' 직책을 신설하고 양성민 파트너를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쇄창업가 남현우·배재민을 'EIR(Entrepreneur in Residence·투자사 상주 창업가)'로 함께 영입해 포트폴리오사의 기술·제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좌측부터 양성민 AI 파트너, 남현우 EIR, 배재민 EIR. (사진=매쉬업벤처스 제공)


AI 파트너는 고도화하는 AI 산업 지형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보직이다. AI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고 투자 전 과정에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역할을 전담한다. 엔지니어 관점에서 AI 스타트업의 기술적 해자를 검증하고, 포트폴리오사의 인프라 확장과 제품 고도화 등 기술적 성장을 밀착 지원한다.

양 파트너는 현재 매쉬업벤처스의 투자 검토·펀드 관리 체계를 AI 네이티브(AI-Native)로 재설계하는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검토 중인 스타트업 관련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취합·분석해 리포트를 생성하는 '투자 에이전트', 수백 개 포트폴리오사 현황과 펀드 수익률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하는 '운영 에이전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양성민 AI 파트너는 소프트웨어마에스트로 1기 개발자 출신이다. 재학 시절 창업한 '마이앤비'를 로엔엔터테인먼트(멜론)에 매각했으며, 이후 딥테크 스타트업 니어스랩에서 AI 소프트웨어 리드를, 농업 플랫폼 그린랩스에서 제품 총괄을 맡아 제품 개발과 사내 AX(AI 전환)를 주도했다.

창업가·엔지니어 출신 파트너로 구성된 매쉬업벤처스는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제품을 함께 만드는 '빌더(Builder)' 중심의 지원 방식을 고수해 왔다. EIR은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벤처 생태계에서 활성화된 제도로, 매쉬업벤처스는 연쇄창업가 영입을 통해 포트폴리오사의 제품 완성도와 시장 적합성(PMF) 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남현우 EIR은 리디(RIDI) CTO로 모바일 중심 성장기 IT 기업의 경쟁과 시행착오를 경험했고, 그린랩스 CTO로는 대규모 기술 조직의 스케일업과 전통 산업의 IT 이식 과정을 이끌었다. 이론적 통찰과 실전 기술력을 갖춘 남 EIR은 포트폴리오사가 기술적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배재민 EIR은 인티그레이션(메디스트림)·마이리얼트립·리디 등에서 제품·디자인 전략을 이끌며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인티그레이션 CPO로서 제품 기획부터 시장 진입, 대규모 투자 유치까지 경험하며 빌더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배 EIR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사의 브랜드 전략 고도화와 제품 완성도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택경 매쉬업벤처스 대표는 "국내 VC 최초의 AI 파트너 도입은 매쉬업벤처스가 AI 산업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보여주는 행보"라며 "성공적인 창업과 엑싯, 대규모 조직 스케일업을 경험한 연쇄창업가들의 합류를 통해 초기 기술 스타트업의 기술적 병목을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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