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이사회, 최윤범 9인 vs MBK·영풍 5인…경영권 사수

경제

뉴스1,

2026년 3월 24일, 오후 06:13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개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3.24 © 뉴스1 최지환 기자

고려아연(010130) 주주총회에서 선임한 5명의 이사 중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최 회장 측 이사는 3명,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영풍 측 추천 이사는 2명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11명(최윤범) 대 4명(MBK·영풍)이었던 이사회 구도는 9명 대 5명으로 재편됐다. 최 회장 입장에선 경영권 사수에는 일단 성공했지만 MBK·영풍 측 이사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사회 내 영향력은 줄어들게 됐다.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제52기 정기 주총에선 임기 종료를 앞둔 이사 6인 중 5인의 이사가 선임됐다.

이날 앞서 몇 명의 이사를 선임할 것인지를 두고 '이사 5인 선임안'(고려아연 측 제안)과 '이사 6인 선임안'(MBK·영풍 제안)이 나란히 상정됐다. 5인 선임안이 더 많은 찬성표를 얻어 선임 이사 수는 5인으로 결정됐다.

5인의 이사를 뽑는 표결에선 현재 사내이사인 최윤범 회장이 재선임됐다. 또한 고려아연이 추천한 황덕남 사외이사 후보와 크루시블 JV(고려아연·미국 정부 합작법인)가 추천한 월터 필드 맥라렌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등도 선임됐다.

이외 2인은 MBK·영풍이 추천한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와 이선숙 사외이사 후보 등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기존 11명(최윤범) 대 4명(MBK·영풍)이었던 이사회 구도는 각각 9명 대 5명으로 바뀌었다.

한편 이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안건이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부결됐다.

개정 상법 시행으로 9월부터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2명으로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려아연은 선제적으로 이를 도입하자는 입장이었다. 반면 MBK·영풍은 1명 유지 입장을 고수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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