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다만 LNG 수급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양 실장은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은 이미 예상했던 범주”라며 “카타르 내 14개 액화시설 중 2개가 파괴돼 약 20% 손상된 상황으로, 한국 물량을 모두 중단할지는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타르 물량이 전면 중단되는 상황까지 가정한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며 “향후 3~5년간은 트레이더 물량 확보나 대체 도입을 통해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연간 약 4600만~4700만t 규모의 LNG를 수입 중이며, 이 가운데 카타르 도입물량은 14% 수준인 600만t 정도다. 카타르는 올해 말 장기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내년에는 약 8%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장기계약 기준으로 중동 공급선은 사실상 카타르가 유일하며, 오만 등 일부 중동 국가와의 계약은 이미 종료된 상태다.
양 실장은 종량제봉투 등 나프타 수급 차질에 따른 관련 제품 품귀 현상과 관련해선 “나프타 공급이 원활이 되도록 ‘수출 제한 긴급조정명령’을 준비하고 있고, 수급문제도 기업과 협의하면서 체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결제 화폐 종류와 2차 제재 여부를 확인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일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판매 승인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 11일까지 선박에 적재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등에 대한 모든 거래를 다음 달 11일까지 허용하는 내용이다. 러시아는 현재 약 1억3천만 배럴의 원유를 유조선에 저장해 바다에 띄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양 실장은 “우리 정부는 기업의 건의와 애로사항을 취합해 현지 대사관에 전달했고 별도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했다.”라며 “이번 제재 완화 물품 계약에 대해서는 달러가 아닌 루블이나 위안화 등 다른 통화로 대금 결제가 가능하다. 미국의 2차 제재도 적용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확인받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