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안착시킨 농협금융…우대금리·보험료 할인 효과 봤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25일, 오후 05:48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서 농번기를 맞아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농협금융지주는 2023년 1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당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자에게 계열사별 맞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NH농협금융이 은행, 보험 등 각 계열사의 할인 혜택을 꾸준히 이어가며 고향사랑기부제 안착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농협금융의 대표 앱인 올원뱅크 앱에 고향사랑기부 신청·조회 기능을 탑재해 고객의 편의를 강화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은행 예적금 우대금리, 보험사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하는 곳을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지자체는 주민복리 등에 기부금을 사용하고 기부자에게는 기부액의 일정금액을 지역 농특산품으로 구성된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기부자는 이를 통해 기부금액의 30%이내의 답례품과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10만원 초과분 20만원 이하는 44%, 2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에 인구가 몰리며 비수도권은 지방소멸, 재정 자립도 저하라는 위기에 처한 가운데 지자체가 살아날 기반을 만들기 위한 제도다.

농협금융은 지난해에도 각 계열사 특성을 살려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핵심 계열사 NH농협은행은 지난해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 가입+고향사랑기부하기’ 이벤트를 실시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기부금을 납부한 경우 최대 0.5%포인트 우대금리를 고객에게 제공했다. 상품 가입을 통해 고향사랑, 기부제 동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였다. 농협은행은 공익기금을 적립해 지역사회 발전을 지원하기도 했다.

NH농협카드는 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으로 지역 소비를 촉진했다. 산불 피해로 경기가 어려웠던 울산, 경북, 경남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zgm.고향으로’ 카드로 결제하면 신용카드 0.5% 추가 적립, 체크카드는 0.2%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했다. 산불 피해지역의 소비 진작을 통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차원이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에는 소비유도를 위한 실시간 세분화 마케팅(REBM)으로 편의점, 하나로마트, 음식점을 이용하면 모바일 쿠폰을 증정했다. 실시간 데이터가 강점인 카드사의 특성을 살린 지역경제 활성화 마케팅이다.

보험사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 고객들에게 납입기간 영업보험료 5%를 할인하는 보험료 할인 헤택을 이어갔다. NH농협생명은 ‘병원비든든NH보장보험’, ‘효도쏘옥NHe부모님안심보험’에 가입한 고객 중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의시를 표시한 고객에게 전 납입기간에 걸쳐 영업보험료 5%를 할인 적용했다. 농협손해보험은 ‘NH헤아림3.10.10건강보험’, ‘NH건강할때굿플러스건강보험’ 등 건강보험 상품에 이와 같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적용해 고객들이 지자체 기부에 동참하고 보험료도 할인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범농협의 시너지를 높이고 기부 고객의 편의를 강화하는 데에도 공 들였다. 대표적으로 농협은행의 올원뱅크 앱에 고향사랑기부 관련 서비스를 직접 연동,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오픈했다. 올원뱅크에서 기부제에 동참한 기부자의 답례품을 조회하고, 바로 신청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은행 올원뱅크에서 ‘고향사랑e음’ 페이지로 가지 않고도 답례품 신청까지 가능해 고객의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여정에 편의성을 높였다”며 “대표 앱에 고향사랑기부 서비스를 직접 연동해 범농협 시너지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의 각 계열사가 2023년 1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당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한 결과 관련 상품도 실적이 점점 쌓이고 있다. 농협은행의 NH농협사랑기부 예금은 지난해까지 잔액 1조 465억원, NH고향사랑기부 적금은 잔액 862억원을 기록했다. zgm.고향으로 카드는 발급 좌수가 총 64만좌를 돌파하며 상품 자체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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