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별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순유출입 추이 (자료=크립토퀀트)
그는 “비트코인이 계속 청산 국면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 같은 순유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지속적인 유출은 투자자들이 실제로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인데, 이들은 계속 BTC를 매수한 뒤 거래소 플랫폼에서 인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로의 유입은 투자자들이 해당 자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꾸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으로 해석돼 약세 신호로 여겨진다. 반면 거래소에서의 유출은 축적의 신호이자, 향후 매수 압력의 전조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다크포스트는 다만 수요가 아직 추세를 재개할 만큼 강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분명히 축적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것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박스권 형성의 배경 요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에 동의하는 전문가들도 늘고 있다. LVRG리서치의 닉 럭 디렉터는 “이 같은 유출은 단기 투기보다는 투자자들의 진정한 장기 축적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중앙화 플랫폼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은 현재 시장 환경 속에서도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보유자들이 가격 변동성에 대비해 서둘러 매도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BTSE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상자산은 주식과 금보다 더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은 이번 충돌 이전 수주, 수개월 동안 과매도 상태였기 때문에 주식만큼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은 것도 이해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는 비트코인이 전통 주식시장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고, 기관투자가들의 보유 비중 확대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잠재적인 추세 형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높은 고점과 더 높은 저점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지금까지 최소 두 차례 이런 흐름을 보였다.
글래스노드는 이번주 주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순 미실현 손익이 소폭 개선됐다며 “시장 전반의 미실현 손실이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안정화의 조짐이 일부 나타나고는 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