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의 원유 2백만 배럴이 입고되는 모습 (한국석유공사 제공) 2025.325 /뉴스1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원유 수급 불안에 대응해 아랍에미리트(UAE)와 협의를 통해 확보한 원유 2400만 배럴 가운데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석유공사는 UAE와의 국제공동비축 사업으로 확보한 원유 200만 배럴이 여수 석유비축기지에 입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번 비축 물량에 대해서는 우선 구매권을 행사해 해외로 반출되지 않고 국내에 공급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4월 중 전량 국내 정유사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원유 입고는 한-UAE 정부 간 협력 방안에 따른 물량 중 일부로 이번 200만 배럴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지속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입고 중인 물량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UAE에서 긴급 확보했다고 밝힌 2400만 배럴의 일부로, 이날 첫 반입을 시작으로 나머지 물량도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UAE에서 도입하기로 한 원유 2400만 배럴 중 3월 말과 4월 1일 두 번에 걸쳐 400만 배럴이 들어올 것이며, 1800만 배럴도 4월 초중순부터 입항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사는 중동사태가 발발한 지난달 28일 이후 공사 기지에 저장된 국제공동비축 원유 총 987만배럴을 국내 정유사에 공급한 바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는 정부 보유 비축유(1억 배럴)의 10%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전 세계적 원유 공급 위기 상황에서 정부 비축유 방출 없이 국제공동비축 사업을 통해 원유를 국내 공급함으로써 석유 수급 안정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국제공동비축 사업은 산유국 등 해외기업의 원유를 국내 유휴 저장시설에 보관하고, 비상시 정부가 우선 구매권을 행사해 수급 안정에 활용하는 제도다.
seungjun24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