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99% 참여”…농협생명, 기부 연계 부모님 보험 눈길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26일, 오후 07:35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NH농협생명이 부모님에게 선물하는 보험 상품의 명칭을 고객 중심으로 변경한 이후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율 99%를 기록했다. 금융상품과 기부를 결합한 구조가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낸 사례로 평가된다.

NH농협생명이 판매하고 있는 ‘효도쏘옥NHe부모님안심보험’ 주요 내용.(사진=NH농협생명)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지난해 출시한 ‘효밍아웃NH부모님안전보험’의 상품명을 ‘효도쏘옥NHe부모님안심보험’으로 변경했다. 기존 상품명이 다소 어렵고 의미 전달이 직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리브랜딩을 진행한 것이다.

이 같은 상품명 변경 이후 가입자 반응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해당 상품 가입자의 99%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약속하고 보험료 5%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상품과 정책 제도를 결합한 구조가 실질적인 참여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고향이나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특산품 등의 답례 혜택을 제공한다. 농협생명은 이 제도에 보험료 할인 혜택을 결합해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꾀했다.

해당 상품은 연간 보험료 기준 어머니 8550원, 아버지 9025원 수준의 미니보험으로, 가입 시 1년 보장을 한 번에 제공하는 구조다. 보험료 부담이 크지 않아 접근성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이 상품은 자녀가 부모님을 위해 가입하는 ‘선물형 보험’으로 설계됐다. 부모님의 성명이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 없이도 가입할 수 있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손쉽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비대면 환경에서의 가입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한 가입연령 제한이나 별도의 인수심사가 없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층도 가입이 가능하다. 일반 보험에서 상대적으로 가입이 어려웠던 계층까지 포용하면서 보장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보장 내용은 재해골절치료급여금 20만원, 깁스치료급여금 5만원, 강력범죄 및 폭력사고 위로금 300만원,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보험금 2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포용금융을 동시에 구현한 모델로 보고 있다. 단순한 보험 판매를 넘어 정책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보험과 고향사랑기부제를 결합해 사회적 가치와 금융 접근성을 동시에 높인 사례”라며 “고령층과 비대면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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