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축산물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자료=한국육계협회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원육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BBQ는 지난 23일 가맹점주와 동행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BBQ는 “가격 상승분 일부를 본사가 부담하면서 원육을 확보하고 가맹점 부담은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bhc 관계자는 “동절기 원육 확보는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라며 “구매팀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수급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굽네치킨 역시 AI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 유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의 상황은 복잡하다. 허니콤보 등 닭다리와 날개 등 주요 부분육 판매 비중(60~70%)이 높아 특정 부위 수급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공급업체와의 긴밀한 소통과 함께 가맹점과의 간담회를 통해 원육 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며 “주요 부분육의 공급 수량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리스크와 고공행진하는 육계 가격에 치킨 업체의 원가 부담은 커지고 있지만 “현재로썬 소비자 가격 인상은 없다”는 게 국내 치킨 업계의 중론이다. 소비자 반발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를 감안해 가격 조정을 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운 구조라 원육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치킨이 대표 외식 메뉴인 만큼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데다 최근 정부가 지속적으로 물가 안정을 주문하고 있어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원육 가격 인상분을 가맹본사가 부담하고 있지만 이같은 여파가 장기화할 경우 소비자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