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글로벌 확장 가속…AI로 체질 전환"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26일, 오전 10:51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김승환 아모레퍼시픽(090430) 대표이사가 글로벌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 기반 경영 전환을 통해 성장세를 본격화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간 추진해온 체질 개선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외형과 수익성 동시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26일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홀에서 제2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리밸런싱과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신성장 채널 대응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4조 2528억원, 영업이익은 52.3% 늘어난 335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핵심 브랜드 실적 개선과 신규 브랜드 진출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했고, 국내에서도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스토어(MBS), 백화점 등 주요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조 6537억원, 영업이익 2125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올해 경영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 △성장 엔진 고도화 △AI 기반 경영 체질 강화 등 세 가지 축을 제시했다. 우선 북미·유럽·중동·인도·중국·일본 등 주요 전략 시장에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유통 및 소셜 플랫폼 중심의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도 추진한다. 더마·메이크업·헤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혁신 상품을 확대하고, 일리윤·마몽드 등을 앞세운 울트라매스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바이탈뷰티와 디바이스 등 웰니스 영역 역시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경영 체질 전환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마케팅 전 과정에 AI 전환(AX)을 적용해 고객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R&I)과 공급망(SCM)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조직 운영 방식도 재정비해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한다.

김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은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혁신해 온 기업”이라며 “글로벌 뷰티·웰니스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