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 미래인재원에서 열린 제39기 정기주주총회 현장.(KT&G 제공)
KT&G(033780)가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연간 배당금을 전년보다 약 11% 늘리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 가운데 향후에도 배당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26일 KT&G에 따르면 대전 미래인재원에서 열린 제3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연간 배당금을 전년보다 600원(11.1%) 올린 6000원으로 확정하는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해외궐련 사업 성장세…NGP 실적도 기대
KT&G는 수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직접사업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해외 궐련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넘어섰다. 지난해 해외 궐련 매출은 전년 대비 29.4% 증가한 1조8775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궐련 매출에서 글로벌 비중도 54.1%를 달성했다.
이에 증권가는 KT&G가 올해 해외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매출원가를 낮추고 전략적 단가 인상을 병행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OEM·라이선싱 등 사업모델 다변화를 통해 해외 궐련사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방경만 KT&G 사장도 해외 궐련사업의 현지 완결형 생산 체제를 본격 가동하고, NGP(차세대 담배) 사업의 혁신 플랫폼 출시를 통해 전자담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방 사장은 "NGP사업 국내 시장 1위 수성은 물론 니코틴 파우치 기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을 구축했다"며 "혁신 플랫폼을 조기 출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비연소 카테고리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상법 따라 보유 자사주 전량소각…배당 확대로 주주환원 기조 이어질 듯
이 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KT&G는 주주친화 정책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G는 이미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전인 2021년부터 선제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왔다.
이미 2021년~2023년 3개년 동안은 2조75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집행했으며 2024년부터는 4년간 배당 2조4000억 원, 자사주 매입 1조3000억 원 등 3조7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또한 1999년 상장 이후 주당배당금을 단 한 차례도 낮추지 않았으며 2021년 4800원에서 2022년 5000원, 2023년 5200원, 2024년 5400원, 2025년 6000원으로 5년 연속 배당금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KT&G가 향후에도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올해 2월 실적 발표에서 총주주환원율을 '100%+α'로 제시한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방 사장도 이날 주총에서 "주주 중심의 자본 배분 원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경영성과를 주주와 공유하고자 배당 강화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밸류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KT&G는 지난달 25일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에도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 계획을 밝히며 주주환원 기조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
jiyounba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