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 주일 한국대사 “한일, 디지털·자본 결합해 혁신 금융 만들어야”[제15회 IBFC]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26일, 오후 10:02

[도쿄(일본)=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국의 디지털 기술과 일본의 글로벌 자본이 결합해 새로운 혁신 금융 모델을 창출하는 문제는 양국이 함께 풀어가야 할 핵심 과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혁 주일 한국대사가 26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제15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15년째 이어온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는 올해에는 일본에서 ‘AI와의 동맹: 한·일 금융,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금융은 물론 요양, 핀테크 등 산업 전반에서 AI가 촉발하는 구조적 변화를 짚고, 한·일 협력의 접점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혁 주일 한국대사는 2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한일 양국의 미래와 직결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금융의 역할을 ‘경제의 혈액’에 비유하며 한일 금융협력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해야 신체가 건강을 유지하듯 자본과 금융이 원활하게 흐를 때 경제가 활력을 얻고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한일 금융협력은 단순한 자본 이동을 넘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순환의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혁신적인 디지털 역량과 일본의 안정적이고 풍부한 자본이 서로를 보완한다면, 양국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금융은 단순한 지원 수단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중요한 도구가 돼야 한다”며 “연금, 자산관리, 헬스케어 금융, 임팩트 투자 등은 앞으로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켜야 할 분야”라고 했다.

디지털 금융의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금융은 이미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지만 이제는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인공지능(AI), 데이터,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의 결합으로 금융의 개념 자체가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일 양국이 협력한다면 동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사는 최근 한일 관계 개선 흐름도 금융협력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 간 강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양국 정부 간 외교적 관계가 안정적으로 이어진다면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협력은 더욱 확대되고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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