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청호나이스 매물로…칼라일 등 복수 PEF 인수 검토중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26일, 오후 08:12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지영의 기자] 국내 생활가전 전문기업 청호나이스 매각이 추진되는 가운데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인수 검토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칼라일을 비롯한 복수의 PEF가 초기 검토에 착수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 유족 측은 정 회장이 보유했던 지분 75.1%와 계열사 마이크로필터 지분 13% 등을 포함한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필터는 정 회장이 지분 80%를 보유한 사실상 가족회사로, 이번 거래는 그룹 지배구조 전반을 넘기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창업주인 정휘동 회장 별세 이후 유족이 3000억원에 가까운 상속세 재원 마련 등을 목적으로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칼라일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 구도도 형성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정수기 렌털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와 필터 기술력, 안정적인 현금흐름 기반의 렌털 비즈니스 모델 등이 투자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과거 매각 시도 당시 노조 반발로 거래가 무산된 전례가 있는 만큼, 고용 안정 문제와 이해관계자 설득이 향후 변수로 꼽힌다.

특히 최근 국내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속세 부담이 현실적인 매각 트리거로 작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도 이번 거래의 배경으로 꼽힌다. 높은 세율과 제한적인 가업승계 제도 탓에 오너 일가가 경영 승계를 포기하고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안에 밀접한 IB 업계 한 관계자는 "상속세 이슈가 촉발한 구조적 매각 사례"라며 "칼라일을 비롯한 복수의 운용사들이 인수를 초기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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