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키옥시아는 난야 보통주 7000만 주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약 2% 지분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장기 D램 공급 계약 체결이라는 조건이 포함됐다.
낸드플래시 전문 기업인 키옥시아는 자사 SSD 제품에 들어가는 컨트롤러용 D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택했다. 단순 구매를 넘어 지분 투자와 공급 계약을 결합했다. D램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얼마나 치열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스토리지인 SSD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SSD에 필요한 버퍼 D램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에 기업들은 단순 구매를 넘어 지분 투자와 장기 계약을 통해 물량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HBM4, HMB4E 메모리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메모리 기업들의 가격 협상력도 크게 강화됐다. 트렌드포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이 물량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높은 조달 가격도 수용하는 분위기”라며 “1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90~95% 급등하고, 범용 D램과 HBM을 포함한 평균 가격은 80~8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저녁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만찬에 앞서 술잔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한국 사업장을 찾아 오랜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메모리를 넘어 차세대 파운드리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자 나섰다. 삼성전자는 AMD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4을 우선 공급한다. 또 AMD의 차세대 칩 생산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 맡기는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D램 확보 경쟁이 격화되면서 D램 판매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장기 계약을 하더라도 가격 인상 조건을 포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와 대형 PC 제조사 구매 담당자들이 메모리 물량 확보를 위해 한국을 찾아 주요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역시 협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메모리 공급망 구축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