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여수공장 가동 중단… 나프타 수급난에 조기 보수 돌입

경제

뉴스1,

2026년 3월 27일, 오후 03:26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제공)2023.6.13 © 뉴스1 김동수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 여수공장의 가동을 조기에 중단했다.

롯데케미칼은 27일 공시를 통해 여수 생산시설 전체의 운영을 멈추고 대정비 작업(TA)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당초 내달 18일로 예정됐던 정기보수 일정을 약 3주 앞당긴 조치다. 중동 분쟁 장기화로 나프타 조달이 어려워지자 생산량을 조절하는 동시에 정비 시점을 앞당겨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장 재가동 예정일은 오는 5월 29일이다.

롯데케미칼은 "보수 기간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정비 완료 후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업계의 가동 중단 사례는 확산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3일부터 여수 2공장 가동을 멈췄으며, 여천NCC도 생산 공정을 일시 중단했다. 업계가 보유한 나프타 재고가 2주 분량에 불과해 선제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이날 0시부터 5개월간 국내 생산 나프타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내수 공급으로 전환했다. 나프타는 플라스틱과 합성고무 등 제조 산업 전반의 기초 원료지만, 국내 수요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다.

업계는 정부의 수급 조정 조치와 중동 정세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생산량 조절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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