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고도 너덜지대 (해남군 제공)
봄철 여행 성수기를 맞아 평소엔 닫혀있던 관광지들이 일제히 문을 열고 있다. 올봄 딱 두 달만 특별 개방하는 한정개방지부터 이번 봄 처음 문을 여는 신규개장지, 타지역과 구별되는 지역특화 명소까지 가이드북에도 없는 숨은 관광지들이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하는 '2026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 14개 기관 24곳의 숨은 관광지를 공개한다. 한정개방·신규개장·지역특화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캠페인 기간에만 특별히 즐길 수 있는 여행지들이다.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뒷담길에 조성된 ‘남원예촌 빛길’.(남원시 제공)2017.12.06. © 뉴스1 박효익 기자
"지금 아니면 못 간다"…캠페인 기간에만 열리는 한정개방지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한정개방 관광지다. 평소엔 일반에 공개되지 않다가 캠페인 기간에만 특별히 문을 여는 곳들이다. 명승 33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대표 정원인 전북 남원의 광한루원이 야간 특별 개방에 나선다. 춘향전의 배경으로 유명한 광한루원의 야경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수목원도 5월 한 달간 특별히 야간 개방한다.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 두 곳이 동시에 문을 열며 도심 속 야경과 함께 자연 복합문화공간을 즐길 수 있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지도에도 없던 곳"…올봄 처음 문 여는 신규개장지
이번 봄 처음으로 문을 여는 신규개장 관광지도 주목된다. 강원 평창에는 평창치유의숲에 조성된 평창치유센터와 목재문화체험장이 동시에 개장한다.
평창치유센터는 명상 체험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휴양 공간으로, 목재문화체험장은 목공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각각 운영된다. 울창한 숲속에서 힐링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역사적 의미를 담은 신규개장지도 있다. 오월 정신의 계승과 확산을 위해 원형을 복원한 옛 전남도청이 역사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전북 정읍에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와 국가유산을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복합전시공간 '1894달하루'와 조선시대 대장금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장금이파크가 나란히 개장해 역사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 전망이다. 경북 김천에는 김천 캐릭터 '오삼이'와 함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야간관광 랜드마크 오삼아지트가 새롭게 문을 연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서 백두산 호랑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가이드북엔 없다…지역만의 색깔 담은 특화 명소들
지역특화 관광지는 타지역과 구별되는 고유한 매력을 품은 곳들이다.
강원 철원의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주상절리 협곡을 따라 잔도 위에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트레킹 명소다. 같은 철원의 한탄강 은하수교와 횃불전망대는 한탄강 주상절리를 조망할 수 있는 보행 전용 현수교와 전망대로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을 탄 곳이다.
전남 해남의 달마고도는 힐링 걷기 행사가 개최되는 명품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경기 화성의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서해 갯벌과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전곡항~제부도' 간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로 봄철 노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화성의 매향리 평화기념관은 세계적 건축가가 설계한 평화 테마 역사문화 전시공간으로, 남양성모성지는 한국 최초 성모 마리아 순례지 겸 대성당이 위치한 종교·건축 문화공간이다.
자연 애호가라면 강원 홍천의 척야산문화수목원과 팔봉산, 용소계곡을 주목할 만하다. 척야산문화수목원은 역사탐방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자연 힐링 명소이며 팔봉산은 비경과 괴암괴석이 홍천강과 어우러진 100대 명산이다.
백두대간 고산지역 산림생물자원을 보전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계절에 따라 피어나는 우리 꽃과 희귀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국립한국자생식물원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새롭게 조명받는 명소들이다.
전남 강진군 군동면 금곡사 주변 벚나무 가로수길에서 화사한 벚꽃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남 강진군 제공)
봄꽃 여행을 원한다면 전남 강진의 금곡사 벚꽃길과 충남 공주의 김종서 역사테마공원을 추천할 만하다. 금곡사 벚꽃길은 봄철 벚꽃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김종서 역사테마공원은 조선 단종 때의 충신 김종서 장군의 묘소가 위치한 역사테마공원으로 봄나들이와 역사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충북 제천의 베어트리파크는 아름다운 꽃이 피는 계절 머무는 순간마다 달라지는 봄꽃축제로 가족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seulb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