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이선호 父子 '현장 경영'…명동서 K-뷰티 경쟁력 점검

경제

뉴스1,

2026년 3월 29일, 오전 10:05

이재현 CJ그룹회장이 그룹의 주요 경영진과 함께 26일 새롭게 문을 연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을 살펴보고 있다. (CJ그룹 제공)

CJ그룹 오너 일가가 외국인 소비 비중이 압도적인 명동 상권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CJ올리브영 미국 1호점 진출을 앞두고 K뷰티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CJ그룹은 뉴스룸 등에 따르면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 등 그룹의 핵심 경영진은 이달 26일 오전 서울 명동에 위치한 CJ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을 찾았다.

주요 경영진들이 명동 상권을 찾은 이유는 올리브영의 K뷰티·K라이프스타일의 소비 트렌드를 가늠하는 글로벌 전략 테스트베드가 명동이기 때문이다. 실제 명동 매장 매출의 약 95%가 외국인 고객에서 발생할 정도로 해외 수요가 높은 상권이다.

이 회장의 이번 '깜짝 방문'은 연초부터 이어 온 이 회장의 현장경영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올리브영의 웰니스 플랫폼 '올리브베러' 공식 개점 당일에도 현장을 꼼꼼히 챙기며 K라이프스타일 확장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이 회장의 동선은 철저히 글로벌 관광객의 구매 패턴에 따라 설계됐다. 글로벌 Z세대 고객들이 열광하는 색조 카테고리 공간을 둘러보며 매대 구석구석 구현돼 있는 올리브영의 브랜드 육성 전략을 살펴봤으며 식품·건강식품을 포함해 K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공간을 방문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구매템으로 자리 잡은 건강간식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 K뷰티에서 빠져서는 안 될 핵심 상품군인 마스크팩·선케어 등 스킨케어 진열 매대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CJ그룹 제공)

"CJ올리브영, 메가 브랜드 탄생 교두보 역할해야"
이날 이 회장의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마스크팩 진열 매대를 3배 이상 확충한 특화 공간 '마스크 라이브러리'였다. 100여 개 브랜드를 도서관처럼 구성해 소비자가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이다.

또한 시트팩 중심이던 마스크팩 시장에 토너 패드·팩클렌저 등과 같은 신규 트렌드를 리딩하며 입점 브랜드의 성장 기회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인디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는 담당자의 설명에 이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도 이처럼 지속 가능한 K뷰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특명을 내리기도 했다.

선케어 특화존 '선 에브리띵'에서는 "올리브영에서만 1000억 이상의 매출을 내는 달바·라운드랩 등과 같은 메가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탄생할 수 있도록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분기별로 하나의 브랜드를 집중해서 보여주는 '글로벌 브랜딩' 공간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곳에서 나타나는 방한 외국인들의 소비 반응을 '테스트베드' 삼아 추후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겠다는 담당자의 포부에 대해 이 회장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라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이 밖에 이 회장은 전 세계 150개국에서 이용 가능한 '올리브영 글로벌몰'(역직구몰)과 연동한 O2O 서비스 구현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 매장에도 이와 같은 혁신 DNA가 반드시 이식돼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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