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차량 5부제 전사 확대…전방위 에너지 절약 '사활'

경제

뉴스1,

2026년 3월 29일, 오전 10:34

차량 5부제를 시행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기아 서울 양재 사옥 정문의 모습(자료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2026.3.29.

현대자동차그룹이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차량 5부제를 전 그룹사로 확대 시행하는 등 전방위 에너지 절약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현대차·기아 본사를 중심으로 시행하던 차량 5부제는 전 그룹사로 확대 적용하고, 임직원 통근 버스 운영을 확대해 직원들의 자가용 이용을 최소화한다.

국내 출장은 화상 회의로 대체해 업무용 차량 이용을 줄인다. 부득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할 경우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우선 배정한다. 신규 업무용 차량을 구매할 때는 친환경차를 도입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순차적으로 친환경차로 전환한다.

전 사업장 에너지 제어 조건은 강화해 전기 사용량을 감축한다. 평일, 휴무일, 점심시간, 야간 등 전기 사용 유형을 구분해 PC, 냉난방, 조명 등을 세심하게 제어하는 방식이다. 사무실 각 층의 복도, 주차장, 로비 공간의 CCTV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해 사람 움직임이 없으면 조명을 자동 소등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회의실에도 별도 센서를 설치해 사람이 이용하지 않으면 전력을 자동 차단한다.

현대차그룹은 각 사업장 설비 가동을 최적화해 노후 시설 개선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설비 가동 대기 시간 공회전을 최소화하고, 전기 누설 및 누유 점검 확대를 통해 에너지 손실 요소를 차단하는 형태다. 자재 및 설비 운송 차량의 동선도 재점검해 연료 사용량을 절감한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항로 최적화, 저속 운항, 대기 중 엔진 미사용 등을 통해 연료 소모량 감축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인 에너지 수급 개선도 나선다. 전국의 생산 거점, 주차장, 하이테크 센터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 적용을 통해 전력 사용 효율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도 확대한다. 통근 버스는 순차적으로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 전 그룹사에서 적극 시행할 계획"이라며 "회사는 물론 그룹 임직원들이 함께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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