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남 영암군 신북면 한 한우농가에서 소들이 축사를 거닐고 있다. 2024.6.12 © 뉴스1 김태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전체 분석을 활용한 한우 씨수소 조기 선발 체계를 도입해 씨수소 40마리를 처음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그간 한우 씨수소는 후보씨수소 선발 후 자손의 후대검정을 거쳐 보증씨수소로 확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농가에 정액이 보급되기까지 약 5년이 소요됐다.
최근 유전체 분석 기술 발전으로 어린 개체 단계에서도 유전능력 평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됨에 따라 농정당국은 12개월령 단계에서 씨수소를 선발하는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 체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씨수소 선발 기간은 기존 약 5년에서 1년 수준으로 대폭 단축됐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선정된 씨수소 40마리를 대상으로 약 11개월간의 정액 생산 및 비축 과정을 거쳐 2027년 2월부터 정액이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기존 선발 체계에서 이미 선발된 후보 씨수소는 후대 검정자료를 활용해 오는 6월 보증씨수소로서 약 15마리가 선발될 예정이다.
이렇게 선발된 보증씨수소는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 씨수소의 정액 공급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기 전까지 정액 공급 안정을 위해 활용되며, 농식품부는 2028년까지 유전체 기반 씨수소 선발 체계로 완전히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가 선호하고 가격이 높은 안심·등심·채끝과 같은 주요 부분육의 생산 수율이 높은 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해 부분육 형질을 반영한 선발지수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급 부위 생산이 확대되어 한우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씨수소 선발체계 개편이 완료되면 한우 집단의 연간 유전적 개량량이 크게 향상되고, 이에 따라 개량 속도는 기존 대비 약 2.7배 향상돼 과거 3년 가까이 걸리던 성과를 1년 만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전체 한우 산업으로 확대할 경우 약 5054억 원의 농가 소득 증대 효과가 추산됐다.
농식품부와 국립축산과학원은 암소에 대해서도 농협경제지주 및 지자체와 협력해 유전체 분석, 유전체 유전능력 우수개체 선발·지원, 암소검정사업 등 암소 개량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씨수소 조기 선발은 유전체 분석 기반 한우 개량 체계 전환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한우 개량 성과가 농가 현장에 보다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