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3.27 © 뉴스1 이호윤 기자
한국이 다음달 1일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시장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GBI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산출하는 글로벌 국채 지수로, 주요 연기금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한다.
한국은 이번 편입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지수에 단계적으로 포함되며, 지수 내 비중은 2% 내외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편입으로 최소 500억 달러 이상, 최대 600억 달러를 웃도는 패시브 자금이 국채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7일 리포트에서 WGBI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규모를 약 520억~624억 달러로 추산했다. 달러·원 환율 15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78조~93조 원 수준이다.
WGBI 편입은 국채 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시장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에 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된 것으로 평가돼 향후 재정 운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자금 유입이 수개월에 걸쳐 분산되는 만큼 단기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달러·원 환율은 현재 중동 정세 불안과 외국인 주식 매도 영향으로 1500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 역시 일제히 상승 마감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정부는 편입에 맞춰 외국인 자금 유입 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상시 점검반을 가동한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예탁결제원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체계다.
min785@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