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안 보이는 이란 전쟁…코스피 3%대 내린 5240선[개장시황]

경제

뉴스1,

2026년 3월 30일, 오전 09:34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3.30 © 뉴스1 이호윤 기자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정규장에서 3%대 하락 중이다.

30일 오전 9시 21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8.8p(-3.66%) 하락한 5240.0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4.73% 내린 5181.8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5% 넘게 내리며 5151.22까지 터치했으나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개인은 3743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나 외국인은 1456억 원, 기관은 257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미-이란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협상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 -5.2%, SK스퀘어(402340) -5.15%, 현대차(005380) -4.95%, 기아(000270) -4.94%, SK하이닉스(000660) -4.45%, 삼성전자우(005935) -4.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22%, 삼성전자(005930) -2.89% 등은 하락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선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3% 내리며 종전 최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고, 1.67% 내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년 만에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15% 내렸다. 터보퀀트 우려가 이어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69%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가 잘 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일부 외신에선 미국이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란도 미국의 추가 공습에 대비하고 있단 보도가 나오며 시장 참여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도 여전히 막혀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0달러를 상회했고 브렌트유는 110달러를 넘보는 중이다.

이란 사태가 지속되며 유가 급등, 인플레이션 리스크 확산, 수요 위축 및 경기 둔화로 이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며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하락 폭에 따라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5400선 이탈 시에는 매수 타이밍을 늦추고, 5000선 이하부터 4700선까지 분할매수 관점에서 대응으로 전환하는 게 좋아 보인다"고 짚었다.

다만 "과거 경기, 실적 악화가 아닌 상황에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은 극히 드물었고, 최근 실적 전망 상향조정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비중 확대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1차 쇼크는 공포에 흔들리더라도 2차 쇼크, 변동성은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34.14p(2.99%) 하락한 1107.37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51억 원, 외국인은 30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6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1.88%, 에코프로비엠(247540) 0.25% 등은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950160) -5.2%, 리가켐바이오(141080) -4.68%, 리노공업(058470) -4.39%, 에이비엘바이오(298380) -4.2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53%, 알테오젠(196170) -3.41%, 에코프로(086520) -1.14%, 삼천당제약(000250) -0.18%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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